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트레킹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비수구미
- 유식물원
- 세린
- 파도길
- 윤승
- 수동분교
- 캠핑
- 160vc
- YHA London Central
- Exploratorium
- 솔숲오토캠핑장
- 아라메길
- f5
- 자전거
- 양촌다원
- 서영
- 솔섬오토캠핑장
- 신성밸리
- slr/n
- 어비계곡
- 슈페리아200
- Swift
- 캠핑힐즈
- 참숯마을
- 아라자전거길
- 캐니빌리지
- 샌프란시스코
- 에코스쿨
- Today
- Total
CoolHut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본문
오랜만에 사진 좀 찍어보려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가방 메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향했다. 그 많은 곳중에서 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냐고 물어보면 그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처음 만나는 모습인데 한 눈에도 보통 건물은 아닌 것 같이 보인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취사장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12옥사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전체적인 관람코스는 화살표를 따라서 모든 건물을 다 둘러보는 식인데, 동선이 꼬이는 것 없이 괜찮아 보인다. 옥사의 내부는 조용해서 내가 마치 그 시대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사진에 한명도 안 나온 것은 나의 끈기의 승리랄까...
조용한 회색톤의 옥사내부와는 달리 옥사외부는 파란 잔디와 붉은 벽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옥사 외부에 걸린 태극기와 멀리 보이는 인왕산의 모습은 왠지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
오늘 본 것 중에 가장 어이가 없었던 건물이 격벽장이다. 수감자들이 운동을 하던 곳인데 운동하면서 무슨 모의를 할까봐 벽돌벽으로 칸막이를 쳐놓았다. 잔머리의 극치라고 할까.
사실 거의 충동적으로 사진찍으러 간 곳이지만 우리의 아픈 과거를 되새기고 결의를 다질 수 있었다. 학교 다니는 애가 있다면 꼭 한번 데리고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교훈>
1. 역시 사진은 인내와 끈기다. (사진에 사람 안나오게 하려고 무지하게 고생했다.)
2. 뷰파인더로 볼때는 없었는데, 사진에는 나온 것들이 있다. 시야율 100% 카메라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3. 주차장비를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로만 받는다. 물론 우기면 현금도 받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