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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구미 마을 트레킹 (옛 수동분교 캠핑장까지) 본문
간월재 백패킹을 가려고 했으나, 요새 하도 말이 많아서 우리까지 가서 어수선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행선지를 금요일날 급하게 바꿨다. 장소는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옛 수동분교 캠핑장으로 정했다. 토요일 오전에 서울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배낭에 갈아입을 옷, 등산화까지 차에 싣고 출발.
네비로 비수구미 마을을 찍고 왔는데, 네비 하나는 비수구미 마을 선착장까지 안내를 해주고 다른 하나는 비수구미 마을 선착장 진입로 입구까지만 해준다. 진입로 입구까지만 안내가 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길따라 쭉 들어오면 선착장이 나온다. 거기다 차를 세우고 트레킹을 시작해도 되지만 무시하고 계속 들어오면 길 한가운데 전봇대가 서있는 공터가 나온다. 거기서 출발하면 약간 거리를 줄일 수 있다. 트레킹 복장으로 변신하고 한 컷.
공터에서 산쪽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 길로 올라가면 트레킹 코스가 나온다.
비수구미 마을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나무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다.
이런 데크길을 따라 1.8km 가량 이동하면 멋진 구름다리가 있는 비수구미 마을이 나온다. 구름다리 전에 작은 다리도 하나 더 있다. 구름다리위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몇번 뛰어보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이장집 산채비빔밥집이 있으나, 점심을 먹은 관계로 패스하고 계속 전진했다. 드디어 수동분교 캠핑장(에코스쿨) 표지판이 나오고 4km가 남았음을 알려준다.
트레킹 코스는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으나 애들도 쉽게 갈 수 있는 난이도 하의 코스였다. 갈림길도 없고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됨. 2km 이후 표지판은 귀찮아서 사진도 안 찍었음.
에코스쿨 캠핑장(수동분교)에 도착하니 10팀 정도가 먼저 와 있었다. 총 31개 사이트가 있는데 빈 자리가 많다보니 괜찮아 보이는 곳에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각 사이트에는 나무 4x5m 크기의 나무데크가 있고 나무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다.
관리실에 문의해본바로는 잔디에는 텐트를 칠 수 없고, 데크위에는 몇개의 텐트를 치든 괜찮다고 하니 1인용 텐트는 2개까지 한 데크위에 쳐도 될 듯. 전체적인 시설은 개수대도 깔끔하고 화장실도 깔끔한데, 자유낙하식이라 냄새가 좀 난다는게 함정.
MSR 허바허바 NX를 설치한 사진을 보면 데크 크기가 대략 짐작이 될 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 낀 전경이 너무 몽환적이라 사진에 담았는데, 현장 느낌의 50% 정도만 담긴 듯… 사진 찍는 실력을 좀 길러야겠다.
후다닥 아침 먹고, 철수 준비를 한다음 10시에 다시 비수구미 선착장으로 출발했다. 배낭이 가볍다보니 트레킹 속도도 난다. 시속 4km로 막 걷다보니 어느새 구름다리가 보인다.
어제 못 먹은 산채비빔밥을 먹기 위해 이장집 산채비빔밥집으로 들어갔다. 트레킹 직후라 그런지 안 먹었으면 후회할 맛이었다. 가격은 만원.
선착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집으로 가기전에 평화의댐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평화의 댐 하면 어린 시절 성금 걷은 기억도 나고 매일 뉴스에서 떠들던 서울 물바다 얘기도 기억이 난다. 아무튼 이렇게 한번 와본다.
엄청 클 걸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았다. 평화의 종도 있는데, 500원 내면 쳐볼 수 있다고 하니 나중에 애들 데리고 오면 한번 쳐봐야겠다.
이번 트레킹 여행은 난이도나 에코스쿨 캠핑장 수준이나 추천할 만한 코스다. 나중에 애들 집보게 하고 와이프랑 둘이서만 한번 와봐야겠다.